내 노래의 한

2007-07-05     경북도민일보
조수연
 
꿈 많던 그 시절
내 고향 성주 초전면
논두렁 밭두렁에
내 노래여 춤추던 뜸부기,
보리골에 숨어 울었네.
 
여울에 서서
내 처녀혼 달래주던 너는
6월이면
영강 고기떼 몰려와
아카시아향기를 날린다.
 
달과 별, 구름과 바람도
부표처럼,
내 젊음을 부르던 그 노래.
 
우리성에 갇힌 40년 세월,
불러본 문경새재 아리랑으로
구비야. 구비야.
인생의 영을 넘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