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도둑들

2007-07-05     경북도민일보
훔친 송유관 기름 팔아
경북경찰청, 2명 구속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윤모(32·대구시 서구)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서모(36·대구시 달서구)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21일~ 지난 3일까지 경산시 진량읍 경부고속도로 옆 빈땅에 시너 판매소를 차려놓고 100m 정도 떨어진 대한송유관공사의 송유관에 구멍을 내 유압호스로 24t 트럭의 유류탱크와 연결, 20차례에 걸쳐 휘발유 등 6만 9000ℓ(8800여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훔친 기름을 영천시 신녕면의 임대 주유소에 저장하고 일반인 등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역수사대 김광수 대장은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유류트럭 등 차량 3대를 압수하고 훔친 기름을 판 곳과 다른 범행 등에 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에도 김천, 칠곡지역에서 송유관 기름 350만 여ℓ(44억여 원 상당)을 훔친 절도단 총책 정모(49)씨 등 17명을 검거해 이중 15명을 구속했었다. /김장욱기자 gim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