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친박 윤리위 8인 충원 무효

정우택 원내대표, 무효화 결정 공식 밝혀

2016-12-19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새누리당은 19일 ‘친박계 인사 충원’ 논란을 일으킨 당 윤리위원회 인선을 무효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정현 전 대표를 비롯한 친박 지도부는 지난 12일 곽상도·박대출·이우현·이양수 국회의원과 원외 인사 4명 등 친박 성향 윤리위원 8명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징계를 무력화하고, 비주류인 김무성·유승민 의원을 출당시키려 한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와 관련,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맹우 사무총장을 통해 새로 임명된 8명에게 전화로 양해를 구하고 사직 의사를 받아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명하면 사직 처리된다고 한다”면서 “행정절차를 거쳐 내일까지는 8명이 추가 임명된 것을 무효화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가 윤리위 충원 무효화 결정을 공식 밝힘에 따라 이에 반발해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당 사무처의 당무 거부 사태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리위 공석으로 당초 20일로 예정됐던 박 대통령에 대한 징계 결정은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