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의원 “정치 공작 도 넘었다”

“박영선 의원 정상적인 향우회 만남도 음모로"

2016-12-25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새누리당 이완영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사진)은 지난 24일 “이번 국정조사에서 야당, 특히 박영선 의원의 정치공작, 음해가 도를 넘는다”면서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향우회에 가서 출향인사를 만나는 것은 지역구 동료 국회의원 모두가 하고 계신 극히 자연스런 정치활동”이라고 전제한 뒤, “최순실 변호사로 선임된 이경재 변호사는 제 지역구인 고령출신 출향인사이기 때문에 향우회 때 만난 적은 분명히 있다”면서 “하지만 사적으로 평소에 만나거나 최순실 변호사로 선임된 후에도 만난 적은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박 의원이 공개한 사진 중 하나는 3년전인 2013년 6월 22일 고령군 향우회 행사 시 한 식당에서 찍힌 사진이고, 또 다른 사진은 올해 1월 고령인터넷뉴스가 개국해 이 의원과 재경고령군향우회 회원들이 언론사사무실에서 우연히 만나 찍은 사진이라는 것.
이 의원은 “박영선 의원은 자극적인 깜짝쇼로 어떻게든 저를 최순실과 연관 지어 국정조사 스타가 되고 싶겠지만 도를 넘는 지나친 행태는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면서 “최근 위증교사 의혹을 폭로했으나 이것이 불발로 끝나자 마음이 급한 박 의원은 본인만의 무지한 상상으로 부족한 부분을 억지로 끼어 맞추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저는 박영선 의원이 상상하는 (위증)모의를 한 것이 단 한번이라도 밝혀지면 저의 정치적 생명을 걸겠다”면서 “박 의원도 엄중한 국정조사에서 사진을 공개하고 의혹을 제기한 만큼, 최순실과 관련된 저와 이경재 변호사와의 커넥션을 국정조사에서 증명하고, 만약 그렇지 못하면 명예훼손 등은 둘째 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위증교사로 저를 모함하다 불발에 그치자 급기야 2~3년 전에 향우회에서 찍은 관련도 없는 사진을 국정조사에서 꺼내들며 저와 최순실을 어떻게든 끼워 맞추려하는 박 의원의 억지가 측은하기까지 하다”면서 “정치생명을 걸 확증이 없다면, 더 이상 무리한 정치공작과 음해를 중단하고, 국정조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