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2016-12-27     경북도민일보

-김시종

배고픈 날 바라보면
간절한 쌀 밥 같던 꽃!

이팝나무의 이밥은
눈으로 먹는 형이상학의 밥.

보릿고개도 잊혀진 이 아침,
고봉으로 핀 이팝나무 꽃!

푸짐한 추억을 떠올리며,
소복(素服)한 엄마 같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