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도동토지지구 청동기유적 발견

2007-07-09     경북도민일보
 
 
삼국시대 목탄가마도 확인
 
 신라문화유산조사단은 경주시 도동토지구획정리지구(39블록)내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등이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청동기 시대 유적은 수혈(竪穴)주거지 2동과 고상식(高床式)건물지 2동, 구상유구(溝狀遺構) 2기, 삼국시대 목탄가마 1기 등이다.
 청동기시대 구상유구는 소규모 환호(環濠, 집단주거지의 외침 보호시설)유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고상식건물지를 두르고 있는 도랑은 일반적으로 원형이지만 이 지역에서는 반원형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청동기시대 돌화살촉, 돌도끼, 무문토기편 등이 발굴됐다.
 신라문화조사단은 이날 이 지역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 지도위원회를 열고 여기에 동방동 무문토기산포지, 동방동지석묘군, 도지동 지석묘군Ⅰ.Ⅱ이 분포하고 있어 선사시대 유적부터 통일신라시대 기와 가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적이 분포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국시대 목탄요 1기가 확인됐는데 이는 신라인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며 삼국시대의 대표적인 백탄요가 통일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사용됐다는 하한선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중요하다.
  경주/황성호기자 h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