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AI 감염 조사로 시민불안 해소 나선다

폐사체 발견 시 신고 당부

2017-01-04     이창재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고양이에 대한 AI 감염 조사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나선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2월 30일 경기 포천시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길고양이 1마리와 집고양이 1마리가 H5N6형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됨에 따라 고양이 폐사체에 대한 신고접수 시 즉시 수거하고 AI 정밀검사를 실시해 시민 불안을 해소키로 했다.
 경기 포천 감염 이후 연구원으로 의뢰된 고양이 폐사체는 3건으로 AI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향후 고양이 폐사체에 대한 검사의뢰 건수는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국내 포유류의 경우 2015년 경남 고성군 가금농장에서 키우던 개에게서 AI 항원 및 항체가 검출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AI에 감염된 닭과 야생조류를 섭취한 고양이과 동물이 AI에 걸린 사례는 있지만, 야생조류나 AI 발생농가와 접촉할 일이 없는 가정에서 고양이나 개를 키우는 경우에는 AI에 감염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더욱이 국내 유행중인 H5N6형 AI에 감염된 고양이로부터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전세계적으로 한 건도 없는 만큼 길고양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