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전국 빅6 대열 합류

경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지난해 신장이식 100례 돌파

2017-01-04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경북대학교 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지난 한해 신장이식 건수 100례를 돌파, 신장이식분야 전국 빅6 병원 대열에 합류했다.
 4일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단일 기관에서 연간 신장이식 건수가 100례를 넘어선 것은 서울에 있는 대형 5개 병원을 제외하고는 단일 기관 최초의 기록이다.
 이식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우수성과 의료진 간의 조화 없이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따라서 이번 성과는 면역학적 검사, 수술 진행, 이식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에 걸친 경북대병원 신장이식 팀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다.
 특히 수술을 집도하는 이식혈관외과 허승 교수(장기이식센터장)는 혈관 수술 분야의 대가답게 빠른 수술 실력을 바탕으로 이식 수술 시 중요한 허혈시간 단축 및 수술 후 합병증을 제로에 가까운 결과를 보여줬다.
 공여자 수술을 담당하는 비뇨기과와 마취를 담당하는 마취통증의학과, 최신의 면역검사법을 구축한 진단검사의학과 및 환자 케어를 담당하는 신장내과 의료진들의 노력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병원 측은 분석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김찬덕 장기이식센터 부센터은 “혈액형부적합 및 교차반응검사 양성의 고위험 군 이식은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 없이는 섣불리 시도할 수 없다”며 “우리 신장이식 팀은 기존의 면역학적 한계를 뛰어넘어 안전하고 철저한 고위험군 이식 관리를 통해 지금까지 시행된 고위험군 신장이식에 있어 100%의 이식 신 생존율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