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친구같은 아빠 되기 위해 스웨덴行

‘SBS 스페셜-아빠의 전쟁’서 스웨덴 육아문화·‘라떼 파파’ 소개

2017-01-12     연합뉴스

 배우 윤상현(44)이 스웨덴을 찾았다. 그런데 ‘배우’로서가 아니라 ‘아빠’로서다.
 SBS TV ‘SBS스페셜’은 오는 15일 밤 11시5분 ‘아빠의 전쟁’ 3부 ‘잃어버린 아빠의 시간을 찾아서’에서 윤상현의 스웨덴 취재기를 방송한다.
 2015년 2월 가수 메이비와 결혼해 그해 12월 첫딸을 얻은 윤상현은 ‘친구같은 아빠’가 되기 위한 방법을 찾아 ‘SBS스페셜’ 제작진과 함께 스웨덴을 찾았다.
 “어릴 때부터 놀이터에 가보면 아빠하고 노는 아이를 거의 못 봤다. 40년 넘게 세월이 흘렀는데도 그건 그대로”라는 윤상현은 자신은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지만 막상 바쁜 스케줄에 치여 딸 얼굴도 보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그는 스웨덴에서 24시간 아이와 함께하는 아빠들을 보고 놀라워했다.
 프로그램은 회사가 아닌 카페에서 이유식을 먹이고, 유모차를 끌고 영화관에 들어가기도 하는 스웨덴 ‘라떼 파파’들을 소개하고, 아이들이 그린 아버지 그림이 온통 하트인 ‘이색 풍경’을 조명한다.
 또 한 번의 육아휴직이 쉽지 않은 한국과 달리 스웨덴에선 90%의 아빠들이 누구나 자녀 수에 맞춰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상황을 소개한다.
 8일간 스웨덴에 머물며 취재한 윤상현은 “단지 우리나라는 그런 상황이 아닌데 스웨덴은 좋은 나라니까 그런 거지, 그냥 거기서만 끝내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스웨덴은 기업, 정부가 모두 가족중심인 것 같아 놀랐다”며 “라떼 파파가되는 것은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아빠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그를 뒷받침하는 기업문화와 정부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역시 그런 환경이 조성돼 우리나라 아빠들도 아이들이 생각했을 때 하트가 연상될 수 있도록 정부, 기업이 모두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