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청량리 ITX새마을 열차
‘삐~’ AED기기 30여분 오작동에 승객 불안

긴급부저 오작동 대처 미흡 논란

2017-01-15     이희원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청량리발 영주행 1075ITX 새마을 열차가 15일 오전 8시 57분부터 원주역을 지나면서 AED(심폐소생 자동제세동기)기기가 30여분 가량 멈추지 않고 울려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열차 승무원은 “승객들의 오작동으로 부저가 울렸으며 2호 차량은 단체 승객들의 대화로 인해 부저가 울리고 있는지 판단하지 못했는데 원주역에서부터 부저가 울리는 것을 알게 됐으며 민원발생 즉시 여객전무에게 보고를 해 부저작동을 차단시켰다”고 했다.
 이어 부저울림으로 인해 불안해 하고 있던 승객이 민원을 제기하자 여승무원은 “무엇을 어떻게 해드릴까요?”며 불친절과 신경질 적인 태도로 민감성을 나타내 물의를 빚었다.
 이로 인해 열차 3호칸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민원인과 승무원의 대화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일으켜 다른 열차칸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약 1시간 30여분 동안 열차 내 분위기는 어수선한 상태로 운행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심폐소생술 부저는 긴급상황시 누르면 부저가 울려 긴급환자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장치로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시 승무원 등이 긴급조치를 해야 하지만 기기가 상당시간 작동했으나 승무원과 승객 등은 긴급조치와 오작동에 대해 대처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열차 여객을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여객전무는 “배터리가 방전된 것으로 의심됨에 따라 전원을 켰을 때 패드를 부착하라는 멘트가 반복됐으며 조치를 취할 길이 막연해 그냥 뒀더니 약 30분 후 자발적으로 부저가 울리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