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의 눈’ 우체국 직원, 보이스피싱 막았다

경주서면 김유경 주무관, 침착 대응으로 피해 예방 화제

2017-01-16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우체국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부터 고객 돈 1000만원의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주서면우체국에 근무하는 김유경 주무관. 지난 15일 경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11시 20분께 경주서면우체국을 방문한 고객 허모(75)씨가 휴대폰을 계속 켜놓은 상태에서 다급해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허씨는 수취인명을 정확히 모르는 채 “국민은행 계좌로 1000만원을 즉시 송금해야 한다”며 몹시 다급해하고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수상함을 느낀 김 주무관과 직원들은 침착한 응대로 고객을 안심시키고 보이스피싱임을 확인 후 112와 우체국 인근 서면파출소에 신고해 출동한 경찰에게 고객의 안전귀가 조치를 요청했다.
 김 주무관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사전에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일 경주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