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박원순 “개방형 공동경선 하자”

野3당 집권후 정부도 공동으로

2017-01-17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개방형 공동경선’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들은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권교체와 공동정부, 공동경선’이라는 긴급토론회 자리에서 “당리당략과 후보 유불리를 뛰어넘어 촛불민심의 대의와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야3당은 연합해 개방형 공동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특히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대선후보도 함께 내고 집권 후의 정부도 공동으로 꾸리자”며 대권주자들과 당 지도부의 수용을 촉구했다.
 다만 이들은 야권 전체를 공동경선의 대상으로 삼을 뿐 바른정당은 제외했다.
 한편 김 의원은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지금은 야권의 전체 지지가 흩어지지 않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면서 “당에서 경선규칙 마련을 서두를 일도 아니다. 정권교체와 적폐청산이 중요하며, 작은 욕심을 버리고 시대적 과제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2012년에도 나쁘지 않은 정치지형이었지만 유력한 두 후보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연합을 못해 3% 차이로 졌다”면서 “지나가는 말로 듣지 말고 대한민국 대개혁이라는 목표에서 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물론 민주당 내 대선주자들도 동조하지 않고 있고, 이미 지도부가 경선규칙 논의에 돌입해 이들의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