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선제예방 ‘올인’

포항시, 살충효과 나무주사 시행·무인항공기 활용 효과적 방제 계획

2017-01-19     황영우기자

[경북도민일보 = 황영우기자]  포항시가 올해를 ‘소나무재선충병 선제예방 시작의 해’로 설정하고 병 발생 후 방제에서 사전예방 중심으로 전환해 소나무재선충병을 확실하게 줄여나가기로 했다.
 시는 사전예방을 위해 재선충병 증식억제 및 매개충 살충효과가 있는 나무주사를 2월말까지 약 124만본에 처리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보호수 등 가치 있는 소나무 숲을 보존할 계획이다.
 시는 드론을 이용해 광범위한 지역에서 조기에 피해목을 과학적으로 찾아내는 정기예찰도 적극 실시하고, 권역별 방제전략 수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정해 체계적으로 방제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피해상황에 따라 집단피해지, 산발지, 피해선단지 3단계로 구분하며 작업의 편의를 위해 시 전역을 27개 구역으로 나누고 산림조합, 산림사업법인 등 전문성을 갖춘 업체를 대상으로 책임방제구역을 설정해 3월말까지 집중방제하고 향후 방제품질 점검을 통해 책임을 따지는 책임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신공법 도입을 통해 그동안 고사목 처리가 힘들었던 바위산이나 약제사용이 불가능한 지역에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그물망 피복재 도입과 생태계교란 등 민원이 많았던 항공방제 대신 소규모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좁은 구역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계획이다.
 또 시장을 대책본부장으로 한 방제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도시녹지과 전 직원을 현장 배치하는 현장책임관제를 방제가 끝나는 3월말까지 실시하고 휴일에 민원사항처리 등 업무공백을 줄이기 위해 재선충병TF팀원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