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의 노래

2017-01-22     경북도민일보

  -이철우

  바닷가 솔숲 밑에 관광버스 두어 대
  극난 세월 생무지로 건너온
  노수들이 춤춘다
  우듬지에 몇 남은 하얀 영닙 흩날리며
  어디에 있느냐
  청춘아 내 청춘아
  구새통 스치는 바람같이
  울리는 처창한 노래
  머줍은 춤사위가 애처롭다
  어머니~어머니
  이제야 알겠어요
  가뭄 든 논두렁에 앉아
  부르던 그 노래에
  어린 마음이 왜 그리 미어졌던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