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세상 속 정감있는 사람들 이야기 ‘한컷에’

안동 강병두 작가 포토에세이 출간

2017-02-02     정운홍기자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진작가가 최근 포토에세이를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과 함께 농익은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 포토 에세이‘시골 사진가의 세상 보기’를 출간한 강병두 사진작가.
 강 작가는 경일대학교 대학원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한 후 안동을 기반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인전‘꿈을 찾는 사람들’연작 시리즈,‘안동, 사언절구’, ‘시선’, ‘용상시장 어제 그리고 오늘’외에도 다양한 단체전에서 사진을 선보였다.
 2015년에는 터키의 대한민국 총영사관 갤러리에서‘문화는 전통의 향기를 날리며’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어 터키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안동지역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적 매력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내는 강 작가.
 그는 간혹 자연을 살피기도 하고, 영화를 들여다보기도 하지만 중심은 언제나 사람에게 머물러 있다.
 그가 파인더 너머로 보내는 따뜻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점점 각박해져 가는 세상 속에서도 정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발견하게 된다.
 몇 년에 걸쳐 작품세계를 쌓아올린 그는 독자들을 사진 속으로 노련하게 이끈다.
 그의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이미지에서 전해지는 이야기가 놀랍도록 선명하다.
 그렇지만 함께 있는 글은 결코 사진의 부속품이 아니다.
 글을 사진과 같이 읽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사진 속에 나타난 장소를, 그 장소에 머물러 있는 인물을 친숙히 여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