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 견딜 대형여객선 취항해주오”

포항~울릉간 여객선 지난 1월 한달간 4회 운항 그쳐… 주민 불편 호소

2017-02-15     허영국·이상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이상호기자] 울릉군 주민들이 포항~울릉간 4000~5000t급 여객선 취항을 원하고 있다.
기존 여객선들이 수시로 결항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경북도·울릉군·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겨울철인 1~2월 포항~울릉을 오가는 여객선 결항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 1월 한달동안 단 4일만 여객선이 운항됐고 이번달은 14일 현재까지 6일만 운항됐다.
포항~울릉을 오가는 여객선이 올해부터 3척으로 늘었지만 결항률은 전혀 나아지지 않은 상태다.
이중 가장 큰 여객선이 썬플라워호로 2934t이며 썬라이즈호와 우리누리1호는 각각 388t과 534t이다. 썬플라워호는 파고가 3.3m, 나머지 두 여객선은 파고가 3.1m를 넘으면 출항을 하지 못한다.
울릉 주민들은 높은 파고에 견딜 수 있는 4000~5000t급의 대형여객선 취항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대형여객선 취항이 어렵다는 것이 경북도 등 관계자의 설명이다.
울릉에는 4000~5000t급 여객선이 접안 가능한 부두가 없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
울릉군 관계자는 “주민들은 대형 여객선 취항을 원한다”면서 “접안시설 건설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