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FTA발효국 수출 소폭 감소

작년 수출 351억달러·7.8%↓

2017-02-20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의 FTA발효국에 대한 수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2016년 대구경북지역 FTA발효국 수출실적은 351억달러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이는 FTA 미발효국으로의 수출이 103억달러로 전년 대비17.2%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전년 대비 10.1% 하락한 대구·경북지역 전체 수출(454억달러)의 완충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협정국별로는 미국에 대한 수출은 흑자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지난 한해 동안은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아세안, EU로의 수출은 점차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고, 인도 수출은 감세세를 이어가다 3분기를 기점으로 감소폭이 줄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 비중은 전자제품 47.8%, 철강금속제품 22.9%, 기계류 15%, 화학공업제품 5.3%, 섬유류 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품목은 FTA발효국 수출의 96%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의 대표적인 품목 대부분이 FTA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전자전기제품(12.7%), 찰강금속제품(6.3%), 섬유류 수출(2.9%)은 전년 대비 수술이 감소한 반면, 화학공업제품은 같은 기간 3.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는 중국 2.1% 증가, 미국 0.3% 감소 등의 증감 상쇄로 전년 대비 0.1%증가한 50억달러를, 경북은 중국 13.1% , 아세안 13.1% 등이 감소에 따라 8.8% 줄어든 301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올해는 관세행정 업무를 모두 아우르는 ‘수출기업 원스톱 종합컨설팅’을 통해 수출입기업이 관세·비관세 장벽을 무사히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업지원 업무를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