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고급 전기강판 생산 늘린다

‘Hyper NO’ 생산능력 증대사업 종합준공식

2017-02-20     손석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포스코가 20일 포항제철소에서 친환경 자동차 및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최고급 무방향성 전기강판인 ‘Hyper NO’생산능력 증대사업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건설, 포스코ICT등 관련그룹사, 고객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제2전기강판공장에서 냉간압연 후 고열처리를 통해 고급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신설비로 교체했고, 제3전기강판공장에는 소재를 열처리하고 표면산화층을 제거하는 설비를 업그레이드했다.
 제2공장에 도입한 최신 압연기는 0.15mm 두께까지 강판을 생산할 수 있다.
 포스코는 고급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확대와 함께 기존 0.27mm두께보다 훨씬 얇은 강판도 생산할 수 있어 고객사의 까다로운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
 포스코가 종합준공을 통해 연산 16만t으로 생산능력을 증강한 ‘Hyper NO’ 제품은 친환경자동차의 구동모터코어와 청소기, 냉장고 등 고효율을 요구하는 가전제품 및 산업용 대형발전기 등에 꼭 필요한 소재다.
 16만t은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기준 약 26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최근 글로벌 환경문제로 친환경자동차 및 고효율 가전제품의 생산증가에 따라 핵심 부품인 모터의 소재가 되는 최고급 전기강판제품 수요는 지난해 80만t에서 오는 2020년 100만t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권 회장은 “친환경 자동차 및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종합준공을 계기로 시장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최신예 설비를 통해 포스코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관련 산업군의 경쟁력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