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보는 경찰민원

경북경찰, 전국 최초 점자 경찰종합민원서 제작

2017-02-21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경북경찰이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점자 경찰종합민원 안내서’를 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안내서는 지방청을 비롯한 도내 경찰서 민원실, 시·군 장애인 협회, 점자도서관 등에 비치될 예정이다.
 제작은 지난해 12월 대구대 점자도서관과 경북시각장애인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2개월간의 작업 끝에 빛을 보게됐다.
 안내서에는 범죄 피해자 보호제도, 고소·고발 등 경찰민원 안내 11종, 민원서식 7종, 법률지원 등 경찰민원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게 수록돼 있다.
 경찰은 안내서를 지속 보강하고 비치장소도 확대하는 한편, 시각장애인이 경찰기관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점자유도블록, 각종 장애인 편의 시설 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북지방경찰청 이점용 민원실장은 “그 동안 제한적 접근 밖에 할 수 없던 시각장애인의‘경찰민원에 대한 알권리’보장 차원에서 제작을 추진하게 됐다”며“다양한 경찰민원 중에서 시각장애인에게 필요한 안내와 서식을 선별했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의 편리한 활용과 함께 경찰 행정 참여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