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檢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2017-02-23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검찰청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뒤 피해자들을 만나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3일 전화로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고 피해자를 만나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대면형 보이스피싱 국내조직 총책인 A(46)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월 25일 오전 8시 50분께 B(27·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검찰을 사칭한 뒤 “계좌가 범죄에 이용돼 예금이 위험하다.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려면 예금을 찾아 금감원 직원에게 돈을 맡겨야 한다”고 속인 뒤 대구 수성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2490만원을 받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지난 8일까지 서울·경기 등에서도 피해자 4명으로부터 682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