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통합신공항 이전-김해공항 확장 완전히 다른 사업”

홍준표, 대구 기자간담회서 밝혀… “성공 기원”

2017-02-23     이창재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3일 “대구공항 통합 이전 건설사업은 군공항 이전과 함께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체가 되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것이고, 부산 김해공항 확장은 영남권 신공항의 대안으로 국토부가 주관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해공항 확장과 대구공항 통합 신공항 이전 건설 사업은 사업방식과 주체에 있어서 완전히 다른 사업”이라며 최근 부산 지역 유력 언론 등 일부의 정부흔들기를 크게 우려했다.
 홍 지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공무원을 상대로 하는 특강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대구 통합 신공항은 550만 대구경북민들이 손을 잡고 대구경북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상생 사업으로 대구와 경북이 상호 협의해 잘 추진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하며 차질없는 성공적 추진을 기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대선출마 공식 선언 시기에 대해 “영남민심을 보고 결정하겠다. 지금은 좀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탄핵을 두고 대통령선거 나가겠다고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며 대선출마 선언은 탄핵이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황 총리의 문제이지 저의 문제가 아니다”며 “하지만 검사시절 알고 있던 황 총리는 훌륭하고 바른분이고 정의로운 분으로 능히 대통령이 되어도 국정을 감당할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무능했지만 위법행위를 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정치적 탄핵은 할 수 있으나 사법적 탄핵은 좀 그렇다”고 말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리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특히 홍 지사는 “탄핵 반대와 찬성을 떠나 정치적 탄핵은 맞지만 사법적 탄핵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여론이 70% 넘는다고 탄핵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과 탄핵 안하면 혁명한다는 사람이 지도자 되면 인민재판이 횡행하고 사법부가 필요 없는 시대가 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