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키즈’ 최다빈, AG ‘금빛 마무리’

한국 역대 첫 AG 피겨 금메달

2017-02-26     연합뉴스

 ‘연아키즈’ 최다빈(17·수리고)이 개인 최고점 행진을 펼치면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최다빈은 2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40점에 예술점수(PCS) 57.84점을 합쳐 126.24점을 받았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61.30점을 얻은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187.54점으로 중국의 리쯔쥔(175.60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최다빈의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 공인 최고점(120.79점)을 5.45점이나 끌어올린 신기록이다.
 더불어 총점 역시 기존 최고점(182.41점)을 5.13점이나 끌어올린 개인 최고점이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엘리자베트 투르신바예바(175.04점)에게 돌아갔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최다빈에 이어 2위에 올랐던 홍고 리카(일본·161.37점)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가 무너지면서 4위로 밀려났다.
 최다빈과 함께 출전한 김나현(과천고)은 발목 부상의 여파로 총점 108.77점에 그치면서 13위로 밀렸다.
 한국 선수가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최다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1999년 강원 대회 아이스댄스에서 양태화-이천군 조가 동메달을 차지하고,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여자 싱글에서 곽민정이 동메달을 추가한 게 기존 최고 성적이었지만 최다빈이 우승하면서 역대 첫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