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금속 폐수 배출 사업장 3곳 중 1곳 폐수 무단방출 등 환경오염

북구·서구·달서구 소재 83개 업체 합동단속 결과 27개 사업장서 40건 위반

2017-02-26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지역 중금속 폐수 배출 사업장의 3곳 가운데 1곳이 환경오염행위로 적발돼 강도 높은 단속이 요구된다.
 26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역의 중금속 배출 사업장 밀집지역인 북구, 서구, 달서구에 있는  83개 업체에 대한 합동단속을 벌인 결과 27개 사업장에서 총 40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 사항은 미신고 및 중금속 함유 지정폐기물 공공수역 유출 4건, 배출허용기준 초과 12건, 허가(신고)하지 않은 중금속 배출 등 변경허가(신고) 미이행 16건, 기타 8건 등 총 40건이다.
 환경청은 적발된 27개 사업장을 관련 법률에 따라 고발하거나 과태료, 배출부과금 부과 및 개선명령 등의 처분을 관할 행정기관에 요청했다.
 중금속 폐수는 사업장에서 일차처리 후 하·폐수처리장으로 유입해 연계처리를 하더라도 하·폐수처리장에서는 중금속 항목을 처리할 법적의무가 없어 배출사업장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폐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기준은 BOD, COD, SS, T-N, T-P, 총대장균, 생태독성 7개 항목으로 고농도 중금속 폐수가 하·폐수처리장으로 유입될 경우 일부가 하천으로 방류돼 수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환경청은 하·폐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중금속 농도를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농도로 유입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금속 등 고농도 배출 사업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환경관련교육 실시, 환경기술인 간담회 개최 등 배출업소와 소통 강화를 위한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