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동포, 대구서 ‘민족의 정’ 나눈다

오늘 ‘사할린의 밤’ 행사 개최

2017-02-26     이창재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대구시가 민족통일대구광역시청년협의회(이하 ‘청년회’, 회장 하태균)와 함께 광복 72주년과 한·러 수교 27주년을 맞아 사할린 동포들을 초청해 ‘사할린의 밤’ 행사를 27일 오후 6시 프린스호텔에서 펼친다.
 작년에 이어 대구에서 두번째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사할린한인회 임원과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 2백여명을 초청해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대구시와 사할린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평양민속예술단과 독도사랑 태권도시범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사할린과 대구 간 교류협력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장 수여, 사할린동포협회의 감사장 전달, 하태균 청년회장의 방문기념품 전달, 사할린 동포 어르신 노래자랑 순으로 진행되며 이날 행사에 앞서 오전에는 낙동강승전기념관을 방문해 참전용사들의 얼을 기리고 자유민주의식과 올바른 국가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시와 청년회는 또 오는 3월 15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사할린을 방문해 열번째 ‘대구의 밤’ 행사를 개최해 두 지역 간의 우호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시 전재경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행사가 낯설고 척박한 땅에서 힘든 시간을 겪으신 사할린 동포들과 애환을 함께 나누며 따뜻한 민족의 정이 넘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할린 한인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