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시작부터 ‘빵빵 터지네’

첫 선발출전에 적시타

2017-02-27     연합뉴스

 KBO리그에서 우정을 쌓은 친구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적시타를 쳤다.
 반면 한국인 빅리거 ‘맏형’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올해 처음 출전한 시범경기에서 빈방망이를 휘둘렀다.
 황재균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5일과 26일 교체 출전으로 시범경기에 나선 황재균은 세 번째 경기에서는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적시타까지 쳤다.
 황재균은 처음 치른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인 25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2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하지만 26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는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번 시범경기 성적은 6타수 2안타(타율 0.333), 1홈런, 4타점이다.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황재균은 시범경기부터 전력을 다하며 빅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현수는 올해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지난해 악몽을 털어냈다. 김현수는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치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25일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 번째 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한 김현수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6타수 1안타(타율 0.167)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8경기째, 24타수째 첫 안타를 기록했다.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현수는 마음고생을 했고, 구단의 마이너리그 강등 압박도 받았다. 올해는 두 번째 경기, 5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김현수는 한결 편안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주전 자리를 보장받은 추신수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곧 우익수로도 출전해 수비 적응에 나설 계획이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최지만(뉴욕 양키스)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나서지 않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