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박물관서 전통 매사냥 구경하세요”

12일 야외마당서 시연회 개최… 사냥매 훈련 모습 등 공개

2017-03-08     최외문기자

[경북도민일보 = 최외문기자]  청도박물관은 오는 12일 청도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청도 전통 매사냥 시연회를 개최한다.
 매사냥은 야생의 매를 길들여서 사냥감을 잡도록 하는 전통 사냥법으로 조선시대까지 번성하였으나 현재는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
 청도군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훼손되지 않은 생태환경을 지닌 곳이여서 지금도 매사냥을 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이런 지역적 특성은 자연스레 뛰어난 매꾼을 배출해 냈다.
 청도군 이서면에 사는 이기복 응사(매꾼)는 어릴적 고향 마을에서 겨울이면 보았던 매사냥의 기억과 전북 `무형문화재 보유자 고 전영태 선생과 박정오 응사의 기술을 전수받아 청도에서 전통 매사냥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연회는 매사냥 기능보유자인 이기복 응사와 한국 매사냥협회 회원이 야생에서 매를 잡는 방법부터 사냥매로 훈련시키는 과정, 꿩을 사냥하는 모습을 재현한다.
 매사냥 문화의 이해를 돕고자 전시와 공예체험 행사 등 다양한 부스도 운영된다.
 전통 매사냥 관련 도구들이 전시돼 매사냥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사냥매 포토존이 설치돼 매를 직접 만져 보는 기회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