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 핵심기술 수출한다

원전 설계 핵심코드 인허가 취득·기술 보유 인정 받아

2017-03-15     김진규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진규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원자력발전소 설계 핵심코드 인허가 취득으로 주요 원자력 기술 보유를 인정받아 해외 수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원전설계 핵심코드(SPACE 코드와 CAP코드)는 원전을 안전하게 설계하는데 사용되는 핵심 전산 프로그램으로, 사고 시 안전계통을 작동시켜 연료를 보호하고 방사능 누출을 막는데 사용된다.
 미국은 1979년 스리마일섬(TMI) 원전 사고 후 원전설계 핵심코드를 개발했는데 한국도 정부 주도로 2006년부터 원자력발전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해당 사업을 수행해 왔다.
 한수원을 비롯해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참여한 이 사업에는 약 700억원이 투입돼 10여년의 연구를 통해 이번 성과를 얻었다.
 한수원은 이번 성과를 신한울 3, 4호기 등 신규원전 설계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이번 성과로 한수원은 원전설계 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의 정확도를 갖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