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지하공간 개발해야”

대경연구원 정성훈 박사 “도심 가용부지 고갈 대비 선진국 사례 참고” 주문

2017-03-23     이창재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최근 대도시 지하공간 개발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도 지하공간 개발을 활성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정성훈<사진> 박사는 24일자 ‘대경 CEO Briefing’ 제508호 ‘대구도 지하공간 개발 활성화해야!’라는 주제연구보고서를 통해 “대구가 100%에 가까운 도시화율로 도심 일원은 이용 가능한 가용부지가 거의 고갈되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지가 상승 등으로 향후 사회기반시설 부족과 정주환경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지하공간 개발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성훈 박사는 보고서에서 “현재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중장기적 측면에서 지하공간 개발과 관련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각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개별 지하공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 ‘지하공간 시설물에 대한 건축법’ 개정 이후 지하공간 이용이 점차 주택, 상업, 지하상가 등으로 확대됐고 일본은 중앙정부의 ‘지하의 공공적 이용기본계획’을 근간으로 개별 지방자치단체에서 ‘지하 이용 가이드플랜’을 마련해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대구의 경우 적용할 수 있는 지하공간 개발을 입체도시계획기법과 지하철 역세권 연계, 사회기반시설 지하공간화, 도시공원 하부공간 개발, 대심도(大深度) 지하공간 개발, 민간과 공공 부문의 협력개발 등 6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대구시는 단독 개발 유형보다는 여러 개발 유형을 상호 복합·융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