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개가 시체인줄’… 깜짝 해프닝

포항해경, 순찰 중 오인 인양준비

2017-03-23     이상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해경이 해상순찰을 하다 물개를 시체로 오인해 인양준비를 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23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 50분께 1003경비함은 순찰을 돌다 먼 해상에서 검은물체가 떠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해경은 시체로 오인하고 견시요원을 늘리고 인양준비를 해 물체로 다가갔다.
 그러나 이 검은물체는 시체가 아니고 물개였다.
 물개는 함정직원들을 보고 잠시동안 꼬리를 흔들며 인사를 하고는 사라졌다.
 해경은 검은물체 실체를 확인하고 긴장감을 풀었다.
 해경 관계자는 “시체가 아니라서 다행이었다”면서 “경비함정에서 돌고래는 자주 목격했지만 물개를 본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한편 물개는 동해안에는 자주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