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부부 5쌍, 청솔밭서 행복의 문 ‘활짝’

포항 (주)청솔밭&티파니웨딩, 지원으로 무료합동결혼식 열어

2017-04-04     이경관기자
 
 
▲ 다문화가정 부부 5쌍이 무료 합동결혼식을 갖고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한국에서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하는 5쌍의 다문화가정에 행복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주)청솔밭&티파니웨딩(대표 이지곤)과 포항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4일 오전 11시 티파니웨딩 5층 컨벤션홀에서 친지와 내빈 등 3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부부 5쌍의 무료합동결혼식’을 열었다.
 이날 결혼식은 평소 결혼식을 하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결혼식을 하지 못했던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온 다문화가정 부부 5쌍의 행복한 앞날을 위해 마련됐다.
 결혼식은 김달선 전 다문화가족협회장의 사회와 박영근 한동대학교 교수의 주례, 이경하 청솔밭 이사의 환영사, 정연대 포항시복지환경국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베트남출신 팜캄투씨는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고 결혼식을 올리게 돼 소중한 추억이 됐다”며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좋은 아내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정연대 포항시 복지환경국장은 “매년 다문화가족들에게 무료결혼식을 열어주는 청솔밭&티파니웨딩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오늘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이 행복한 가정을 꾸려 우리 지역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지곤 청솔밭&티파니웨딩 대표는 “지역의 다문화가정들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매년 결혼식을 마련하고 있다”며 “청솔밭&티파니웨딩은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솔밭&티파니웨딩은 매년 다문화가정을 위해 예식비용 전액, 하객식사비, 경주 1박 2일 신혼여행 등 2200여만원을 들여 무료합동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52쌍의 다문화부부가 청솔밭&티파니웨딩의 지원으로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