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보문사, 도난문화재 불화 2점 28년 만에 환수

지장보살도·아미타불회도 내일 기념 점안 법요식 봉행

2017-04-06     박기범기자

[경북도민일보 = 박기범기자]  예천군은 보문사에서 소장했던 불화 지장보살도와 아미타불회도가 도난 28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 온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환수되는 불화는 지장보살도(1767)와 아미타불회도(1767)로 지난 1989년 6월 5일 보문사 극락전에서 보관중이던 것을 도난당했으며 2015년 8월 서울에 소재한 사립박물관에서 발견돼 다시 돌려받게 됐다. 그동안 소유권에 대한 법적 절차로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보관 중이었으며 법적 절차가 완료돼 지난 5일 보문사 극락전으로 옮겨왔고 환수기념 점안 법요식이 오는 8일 오전 11시 보문사 극락전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지장보살도’는 중생들을 보살피는 지장보살이 중앙에 있고 그 아래 지옥 시왕들의 심판 장면을 그려 넣은 독특한 구도의 불화이며 ‘아미타불회도’는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보살들과 팔부신중 등이 그려져 있는 작품이다.
 보문사 주지 도문스님은 “불화 환수를 계기로 보문사는 군민의 자랑인 전통문화유산의 요람으로 거듭날 것이다”며 “소중한 문화유산이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지장보살도는 조선 불화에는 전례가 없어 미술사적으로도 그 가치를 높이 평가 받고 있으며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