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지진 공포 언제까지…

포항, 15일 하루새 두 차례 발생

2017-04-16     이상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지진 공포가 여전히 포항·경주 지역민을 불안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이후 계속되는 여진 때문에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포항과 경주에서 지난 15일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31분께 포항시 북구 북쪽 8km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3.1 지진이 발생했다. 주변 고층 아파트를 중심으로 창문 등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50여건 접수되는 등 주민들이 많이 놀랐다.
 한 포항 시민은 “채워진 물병의 물이 출렁거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 5시 16분께에도 포항시 북구 북쪽 8km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2.0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북위 36.11도, 동경 129.37도 위치인 흥해읍 망천리에서 일어났다. 포항시청사, 오천읍 진전지, 구룡포 눌태지 등 포항시에 설치된 3개소 지진계측기에서는 모두 진도 2를 감지했다. 이날 새벽 5시 41분께는 경주시 남남서쪽 9km지점에서도 리히터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 원자력발전소 등 모든 원전은 정상 운전중이며 지진의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잇따른 여진에 주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이후 크고 작은 여진만 606번째다.
 대구기상지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