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비 안내면 신고”… 외식업중앙회 직원 4명 입건

2017-04-19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식당업주들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대구지역 음식업중앙회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수성경찰서는 19일 식당 업주들을 협박해 강제로 회비를 뜯어낸 혐의(공갈 등)로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지부 소속 직원 A(5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식당 업주 B(39)씨에게 “회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신고할게 많다. 회비를 달라”며 협박해 3만6000원을 받는 등 올 1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식당 업주 59명에게 총 450여만원을 뜯어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구역을 나눠 대구지역 음식점을 돌며 가입비를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구청 등 관공서 인터넷 국민신문고를 통해 불법사항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업주들이 가입하지 않을 경우 지속적으로 민원신고를 할 것처럼 협박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