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립극단, 한국인 합사자 이야기 ‘귀로’ 관객 소통 공연 눈길

캐릭터 소개 작품 이야기 나눠

2017-04-19     이경관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경주시립극단은 제110회 정기공연 연극 ‘귀로(歸路)’와 관련, 지난 15일 저녁공연에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연극 ‘귀로’는 일본에 강제 징용돼 야스쿠니 신사에 전범들과 함께 합사돼 있는 한국인 합사자에 대한 이야기로 ‘두식’을 비롯한 인물들을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조명했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에는 두식役을 맡은 조영석 단원과 창섭役의 권오성, 용식役 이명수, 도문役 최원봉, 옥화役 송정현, 효은役의 강유경 단원들이 관객들에게 캐릭터 소개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배우들과 나누지 못했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평을 받았다.
 황성동에서 온 박민정(35) 씨는 “작품을 통해 느꼈던 감동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이어갈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립극단은 5월 3~7일까지 왕과 대신들이 사랑한는 공주를 위한 생일 선물을 준비하는 동화 속 이야기를 담은 ‘공주님의 달’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