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풍등날리기, 대구 대표 축제 자리매김

입장권 판매하자마자 매진, 전국적 인기 실감케 해

2017-04-20     이창재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22일 열리는 ‘소원풍등날리기 행사’가 대구대표 축제로 떠올랐다. 20일 입장권 판매가 이뤄진 인터파크에 따르면 판매 시작과 동시에 입장권이 전석 매진됐다.
 특히 구매자의 약 80%가 서울·부산·제주 등 타시도민인 것으로 나타나 소원풍등날리기 행사에 대한 전국적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소원 풍등날리기 행사는 (사)대구불교총연합회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형형색색 달구벌관등놀이’의 부대행사로 출발했다. 내빈 위주로 소규모로 날리던 풍등 규모를 14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의 일환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전국적인 화젯거리로 떠올랐고 이후 매년 행사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현재 관심도 면에서 소위 ‘배보다 큰 배꼽’ 형태를 띠게 됐다.
 특히, 올해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종영된 드라마 ‘도깨비’에서 풍등 날리는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입장권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지난달 25일 진행한 1차 예매에서 2100장의 입장권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이에 지난 1일 2차 예매에서 당초 계획보다 500장을 늘린 2600장의 입장권을 판매, 역시 1분 만에 동이 났다.입장권 판매결과도 구매자 중 대구지역 거주자는 전체의 20.6%에 불과, 나머지 79.4%는 서울·부산·제주 등 타시도에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와 (사)대구불교총연합회는 ‘소원풍등날리기 행사’를 전국민적 관심에 걸맞은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개최하고자 안전 관리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인 만큼 입장권 수익금을 전액 투입하는 등 안전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렸다”며 “소원풍등날리기가 종교·연령·국적을 초월해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