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흥분제가 뭐기에?… 최음제로 사용땐 사망할 수도

2017-04-23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과거 자서전에 돼지 흥분제를 사람에게 이용하기 위해 구입한 적이 있다는 내용이 실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돼지 흥분제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돼지 등 가축 흥분제(배란촉진제)로 사용되는 요힘빈(Yohimbine) 성분을 사람이 섭취하면 환각이나 빈맥, 심방세동, 고혈압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과량을 복용하면 환각을 비롯해 심계항진(빈맥 등)과 어지럼증,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고 심하면 정신을 잃거나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 식약처는 이 성분을 유해물질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과거 요힘빈은 발기부전 등의 치료제로 이용되기도 했으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이 금지됐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임상실험에서도 위험성이 입증됐다.
 일각에서는 요힘빈을 흥분·최음효과로 데이트 폭력이나 성범죄 등에 악용하기도 한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