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찻집 2017-04-27 경북도민일보 -김인수 잎새마다 찔린 소나무 달빛 싸그락 싸그락 내려온다 저만치 돌아앉아 가만히 가을 물 뎁히는 집 호젓한 둥근 두레 찻상 오미자 꽃빛 우리는 소리 쪽담 가득 밟고 오는 달빛 서쪽 청솔가지 사이로 한 줌 별빛 서성이는 그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