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진정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

2017-05-16     경북도민일보

[경북도민일보]  흔히 사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평가기준을 ‘돈을 얼마나 많이 벌었냐’는 경제적인 관점과 ‘얼마나 명예로운 삶을 살았냐’는 사회적인 관점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것이 성공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여기 하나의 인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는 바로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이자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우루과이 대통령을 지낸 호세 무히카이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대통령 재임시절 자신의 공식 프로필상 직업란에 ‘농부’라고 적었다.
 대통령궁을 노숙자들의 쉼터로 내어주고 자신은 허름한 농가에서 거주하며 퇴근 후 자신의 농장에서 화초를 가꾸며 소박한 삶을 지내며 페페(할아버지)라는 별칭을 얻었고 대통령 전용차 대신 자신의 1987년식 비틀을 탔으며 월급의 90%를 기부하고 남은 10%로 생활했다.
 그의 재임기간 우루과이는 남미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로 경제가 급성장 했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퇴임시 지지율은 65%에 육박했다.
 그가 재임기간 동안 늘 강조하는 말이 있었다. “정치에서 첫 번째로 요구되는 것은 정직성이다.
 정직하지 않다면 나머지는 아무 소용이 없다.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는 거리가 없어야 한다”, “나는 가난한 대통령이다. 그러나 내 마음은 가난하지 않다. 삶에는 가격이 없다”고.
 그의 삶을 돌아보며 진정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봤으면 한다.
 최진규(영해119안전센터 소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