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에

2017-05-18     경북도민일보

-김시종

곱게 핀 목련꽃 가지 위에,
참새가족들이 봄소풍을 나왔다.

목련꽃가지에 앉아,
한들거리며 시이소오 놀이를 한다.

재잘거리며 노래도하고 시(時)를 짓는데,
참새나라말은 알아들을 수 없어,
공책에 제대로 받아 적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