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출신 신인음악인 재능·열정 넘치는 무대 보러 오세요”

포항음협, 24일 오후 7시 30분 시청 대잠홀서 신인음악회

2017-05-18     이경관기자
   
▲ 안민정
   
▲ 이미경
   
▲ 임주원
   
▲ 노다현
   
▲ 최민영
   
▲ 이치훈
   
▲ 박재영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포항지역출신 신인음악인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감동을 선사한다.
 포항음악협회는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2017 포항음악협회 신인음악회’를 연다.
 이날 무대에서는 피아노 안민정·이미경, 소프라노 임주원·노다현, 클라리넷 최민영, 바리톤 이치훈, 바이올린 박재영 등 지역출신 신인음악가들이 출연해 자신의 실력과 함께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이날 음악회의 문은 피아니스트 안민정이 연다. 안민정은 포항예고와 대구가톨릭대를 수석졸업했으며 2014 대구음악협회콩쿨 3위를 차지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베토벤 소나타 OP.110 Mov.1’을 선보인다.
 이 곡은 베토벤이 청력을 완전히 상실된 상태에서 작곡된 곡으로 자유로움, 고요함, 깊은 서정성을 띠고 있고, 낭만주의 시대를 예고하는 아름답고 간결하고 달관, 숙고, 명상하는 듯한 베토벤의 정신세계를 담아내고 있다.
 두번째 무대는 소프라노 임주원이 장식한다. 임주원은 포항예고와 대가대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대구·경북 대학성악과 교류음악회, 오페라 외 다수에 출연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과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The jewel song’을 선보인다.
 여성스러운 가사와 멜로디를 가진 ‘강 건너 봄이 오듯’은 1992년 테너 임정근이 초연했으며 현재 각종 연주회 및 콩쿨에서 많이 불리고 있다.
 이어진 무대는 클라리넷 연주자 최민영이 장식한다.
 최민영은 포항예고와 계명대 관현악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포항클라리넷합주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드뷔시의 ‘Premiere rhapsody’를 선보인다.
 이곡은 환상곡풍의 자유로운 형식의 음악을 뜻하는 랩소디 소품으로 파리 음악원의 클라리넷 교수인 프로스페 미마르 에게 헌정한 곡이다.
 알토색소폰 랩소디와 대표적인 소품중 하나로 1911년 오케스트라 구성의 관현악 랩소디 단편으로 편곡한 곡이다.
 바리톤 이치훈은 포항예고와 연세대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2016 프랑스 Cap ferret music festival 초청 독창회를 가졌다.
 이날 무대에서는 ‘베틀노래’와 베르디의 오페라 ‘가면 무도회’ 중 ‘Alzati...La tuo figlio’을 선보인다.
 아멜리아의 남편 레나토가 부르는 아리아인 ‘Alzati...La tuo figlio’는 자신을 배반한 총독에 대한 증오심을 표현하는 곡이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박재영이 무대에 오른다. 박재영은 포항예고와 수원대 음악대학을 졸업했으며 서울내셔널콩쿨 1위없는2위, 한국음악협회 콩쿨 1위 등을 차지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비에냐프스키의 ‘Polonaise Brillante No.1’을 선보인다.
 이곡은 폴란드의 국민적 무곡인 폴로네이즈의 느낌을 살려서 그의 작품 4의 1번 알레그로 마에스토소에서 완벽하게 표현했다.
 특히 바이올리니스트는 2옥타브,더 넓은 도약, 장식적 꾸밈음, 트리 플랫, 연속되는 빠른 16분 음표 등 뛰어난 기술이 필요한 곡이다.
 이어진 무대는 소프라노 노다현이 장식한다. 노다현은 포항예고와 경희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ltaly Manfredonia 음악원 성악과정 수료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포레가 16세 나이로 지은 첫 가곡으로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시에 곡을 붙인 ‘Le Papillon et la fleur’과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제2막 중 ‘Quando me‘n vo’를 들려준다.
 마지막은 피아니스트 이미경이 장식한다.
 이미경은 포항예고와 경원대 피아노과를 졸업했으며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드뷔시의 작품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제 3번 ‘달빛’과 리스트의 ‘파가니니에 의한 초절기교 연습곡’ 6곡 중 제 3곡 ‘라 캄파넬라(종)’를 연주한다.
 ‘라 캄파넬라’는 피아노의 고음부가 종소리를 묘사하고 있으며, 멀리서 또는 가까이서 들려오는 종소리와 그 울림, 분위기를 피아노의 화려한 기교를 통해 묘사된다.
 지역신인음악회를 소개하는 이날 음악회에는 포항음협 이사 테너 김이영과 바리톤 서의석, 하형욱이 출연해 ‘가곡메들리’와 ‘O Sole mio’를 불러 감동을 선사한다.
 박성희 포항음협 지부장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문화를 선도해나갈 젊은 인재들의 무대인 ‘포항음협 신인음악회’가 올해로 제37회를 맞이 했다”며 “포항음협은 앞으로 실력 있는 신인들을 발굴해 이들이 기량을 펼칠 무대를 더욱 다채롭게 마련하겠다.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문화는 자유로운 감성의 표현이자 체험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만큼 지역의 신인들이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는 이번 음악회는 우리의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