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의 숨은 전설’ 석곡 이규준 선생 재조명 한다

21일 동해석곡도서관서 포항시립도서관 주관 인문학 어울마당 개최

2017-05-18     황영우기자

[경북도민일보 = 황영우기자]  포항시립도서관 주관으로 근대 한의학과 철학, 융합의 선구자로 포항을 빛낸 석곡 이규준<사진>선생을 재조명하기 위해 오는 21일 동해석곡도서관에서 석곡 인문학 어울마당 행사를 연다.
 석곡 이규준(1855-1923) 선생은 구한말 포항 동해면 임곡에서 출생, 스스로 학문을 깨친 유학자이면서 한의학자로 당시에 기존 전통 한의학설과는 달리 양은 항상 부족하므로 양을 부양해야 한다는 독창적인 ‘부양학설’을 주장해 영남의 숨은 전설로 알려져 왔다.
 오늘날 학계에서는 석곡 이규준을 사상체질을 주장한 동무 이제마와 함께 근대 한의학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석곡 이규준 선생에 대해서 포항시가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9년 동해면에 석곡 도서관을 개관하고 2014년도에는 포항을 빛낸 인물 7호로 선정했다.
 또한 일부 대학교나 학회단체 등에서도 학자들을 중심으로 학술대회를 통한 지속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중이다.
 이번 행사는 ‘석곡 이규준을 재조명하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식전 공연, 공식 행사, 석곡 퍼포먼스, 식후행사로 진행되며 독서 퀴즈와 학술포럼 등 부대행사와 각종 홍보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정경락 평생학습원 원장은 “지역 인물인 석곡 이규준 선생과 관련해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 행사를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