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

지난해 대비 사망사고 5배 증가

2017-05-22     정운홍기자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 북부지역의 경우 평년에 비해 농기계 관련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2015년 농기계 관련사고는 114건으로 5명이 사망했다. 지난해는 47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올해의 경우 벌써 25건의 농기계사고로 5명이 사망하는 등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농기계 사고는 5~6월 영농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경북 북부지역의 경우 본격적인 영농철인 5월에 들어서만 5건의 사고로 2명이 숨졌다. 지난 14일 청송군의 한 과수원에서 A(60)씨가 농약 살포를 하던 중 과수원용 농약방제기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안동에서도 자신이 몰던 경운기에 끼여 B(78)씨가 사망했다.
 이처럼 농기계로 인한 사고는 5건 중 1건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높은 치사율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사고 유형은 운전 시 전복이나 추락, 농기계에 끼거나 압착사고, 도로 운행 중 차량과의 교통사고이며 사고의 주요 원인은 안전수칙 미준수, 부주의나 조작미숙, 교통법규 위반 등이다.
 안동소방서 관계자는 “농기계는 사용자의 연령이 높아 사고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고 자동차와 달리 이중 안전장치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사용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농기계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