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외버스터미널 폐쇄 방침 파장

터미널측 “연간 2억여원 적자 못버텨”… 사업면허증 반납키로
시, 시민불편 고려 재고 요청… “타도시 비교해 대책 마련”

2017-05-23     이영균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포항터미널(주)가 추진하던 ‘포항복합환승센터’ 건립이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측이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을 폐쇄키로 방침을 정해 파장이 일고 있다.
 포항시는 포항터미널(주)의 복합환승센터 건립무산에 따른 ‘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 면허증’을 반납키로 하자 지난 22일 포항터미널(주) 관계자를 만나 시외버스터미널 폐쇄로 인해 야기되는 시민불편 및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재고할 것을 긴급히 요청했다.
 이에대해 포항터미널(주)는 “연간 2억여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현재 재무상태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사업개선 방안이 없을 경우 폐쇄방침은 변함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공공시설물인 포항시외버스터미널 폐쇄에 따른 시민혼란을 막기 위해 포항시에 대책 수립을 요청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포항시는 “대중 교통시설이자 시민들의 발인 시외버스터미널 폐쇄는 있을수 없다”며 “업체측이 면허증 반납 서류를 접수하더라도 승인은 절대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사태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포항터미널 시설 개선과 관련, 시민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구미시가 시설개선을 위해 연간 7000여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타도시 사례와 비교해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사항이 없도록 사업자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