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1급수 하천에 토속은어 방류

어족자원 보존·생태계 보호

2017-05-25     황용국기자

[경북도민일보 = 황용국기자]  울진군은 25일 청정 1급수 하천인 근남면 왕피천(수산보), 광천(행곡리), 평해읍 남대천(월송보)에 어린 은어를 방류했다.
 방류하는 은어는 전장 5cm 이상 크기의 총 11만7000마리로 이날 방류한 은어는 3~4개월 후 어미로 성장해 9월부터 10월에 바다와 연접한 강하류로 내려와 어미 1마리당 1만~5만개의 알을 산란하고 폐사한다.
 알에서 부화한 어린 은어는 하천을 거쳐 바다에서 월동을 한 다음 이듬해 4~5월에 왕피천으로 돌아오게 된다.
 군은 은어가 맑은 하천과 하구에 서식하고 청정한 왕피천에 잘 적응할 뿐만 아니라 외래어종이 파괴하고 있는 생태계에 토속어종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형성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족자원 보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토속 어종 방류를 하고 불법어로 행위를 단속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4월 20일부터 5월 20일까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은어포획 금지기간이니 무분별한 포획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모두가 동참해 생태계를 보호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은어는 맑은 물을 좋아하고 바다에서 하천으로 올라오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오이향, 수박향이 나는 울진의 천년 자연 환경에 맞는 내수면 어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