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저수지에 피부병 붕어?

살 벌겋고 부스럼병 앓는 낚시 붕어 80여 마리 발견

2017-06-11     윤대열기자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문경시 호계면 별암리 오정산 산자락 만세저수지에서 붕어가 알 수 없는 병을 앓고 있어 시가 원인조사에 나섰다.
 만세저수지는 일재시대 때 조성된 아주 오래된 저수지로 인근 농지에 용수로로 아주 긴요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가뭄에도 불구하고 저수율이 80%를 유지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낚시꾼이 고기를 낚아 올린 25~30㎝급 붕어에서 살이 벌겋게 폐이거나 부스럼 등 병을 앓는 붕어 80여 마리가 발견됐다.
 이중 멀쩡한 붕어는 10여 마리에 불과하고 낚시로 잡아 올린 붕어를 고기망태에 넣어 저수지에 담가 놓은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죽는다는 것. 만세저수지는 천수답이라고 할 정도로 상류지역이며 등산지로 유명한 오정산 끝자락에 위치하고 최상류에 문경대학과 민가 수 곳이 전부다.
 주민 A모(59)씨는 “이곳에 60년 살았고 저수지가 조성된 게 아마 일제시대 때로 알고 있고 항상 붕어를 잡아도 싱싱했는데 최근에 와서 붕어가 피부병과 같은 살찜이 벌겋게 발생하고 죽어가고 있어 겁이난다”고 했다. 이에 문경시 관계자는 “물고기는 토속어류산업화센타에 수질은 보건환경연구원에 각각 의뢰해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