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2사단 기념행사 파행, 진보판 블랙리스트 아니냐”

백승주 의원 “한미군사동맹,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근간 흔드는 반국가적 행위”

2017-06-13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백승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구미갑)이 ‘진보판 블랙리스트’로 불리는 미2사단 기념행사 파행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법적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 의정부시는 미2사단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일 행사를 개최했으나 진보성향 시민단체의 반발로 파행됐다.
이와 관련, 백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군사동맹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반국가적 행위로 철저한 조사와 함께 법적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백 의원은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 당시 미2사단 장병들의 희생에 대한 감사, 평택기지로의 이전을 앞둔 지난 52년간의 미2사단과의 석별의 정, 그리고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효순·미선양 사건의 아픔 치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획됐다”면서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보단체들이 2002년 6·13일 발생한 효순·미순양 사건 15주기를 앞두고 가해자인 주한미군 위로 행사를 열 수 없다고 행사의 취지를 왜곡한 것도 모자라 출연 예정 유명 연예인들에게 악성 댓글 공격 등으로 출연 포기 압력을 행사한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