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최첨단 암치료기기 ‘바이탈빔’ 도입

영남권 최초… 운영 준비 돌입

2017-06-22     황영우기자

[경북도민일보 = 황영우기자]  포항세명기독병원(원장 한동선)은 오는 9월 암센터 개원에 앞서 미국 VARIAN사의 최신형 방사선 암치료 선형가속기인 바이탈빔(Vitalbeam)을 대구와 부산, 경상남·북도를 포함한 영남권 최초로 도입 설치해 운영준비에 들어갔다. 세명기독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선형가속기 바이탈빔은 방사선 치료의 옵션을 확장해 머리, 목, 폐, 흉부, 복부, 간과 같은 부위의 암을 치료할 수 있다.
 또한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몸 안의 암세포를 추적해 고에너지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암을 제거하는 최첨단 암치료 장비이다. 특히 세명기독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Vital Beam 버전은 다양한 옵션을 통해 복잡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리니악의 최고급 버전이다.
 노광원 세명기독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은 “방사선 치료에서 장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병원에 이번에 도입한 선형가속기는 3차원 고화질 영상이 이전의 장비와 비교해 60% 이상 빠르게 생성할 수 있는 반면 X-ray 선량은 25% 적게 사용하고, 치료 소요시간의 경우 기존 장비에서 10~20분 정도였으나 바이탈 빔 장비로는 5분 이내에 완료할 수 있어 더 정밀하고 안전하게 암 치료를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장비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