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AI 확진… 경북도 ‘불똥’

발생지 가금류 이동 전면 통제

2017-06-25     이창재/정운홍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정운홍기자]  지난 23일 대구의 가금거래상인 소유의 토종닭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판명됨에 따라 대구시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는 AI 발생지 반경 3~10km 이내의 가금류 이동을 전면 통제하고, AI 발생 농가에 설치한 통제초소를 동·북·수성구 3곳으로 확대했다.
 또 가금류 사육 농가와 축산시설의 소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100마리 미만 사육하는 농가의 가금류를 모두 도태하기로 하고 수매에 들어갔다.
 대구 달성공원도 소독을 강화하고 서문 및 후문을 폐쇄했다.
 달성공원에는 57종 333수의 조류가 있으며 7개 조류사의 조류 간이진단킷트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현재까지 AI와 관련된 특이 증상은 없는 상태다.
 대구지역에서는 442개 농가에서 닭 39만여마리 등 가금류 40만마리를 사육 중이다.
 고병원성 AI로 판명된 토종닭을 보관해온 가금 거래 상인이 최근까지 영천, 경산 등 경북 8개 시·군의 전통시장에도 닭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나 경북지역에도 AI 불똥이 튀고 있다.
 경북도는 전통시장 13곳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AI 예방을 위해 13개 시·군의 가금류 거래 상인들이 보관 중인 닭 등 3만5000여마리를 사들여 도태할 계획이다.
 안동시도 지역 내 가금거래상인이 보유하고 있는 가금 1125수에 대해 긴급하게 수매·도태를 실시했다.
 이같은 조치는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차단방역차원에서 진행됐다.
 시는 당초 지난 25일까지로 예정했던 가금거래상인을 통한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금지 조치를 다음달 5일까지로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