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진민사’ 역사적 가치 재조명

학술대회 개최… 전국 의성김씨 종중·향토 사학자 등 1000명 참여

2017-07-02     황병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황병철기자]  의성군은 지난달 30일 문화회관에서 전국에서 모인 의성김씨 종중과 향토 사학자들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 주관으로 진민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개최했다.
 진민사는 고려 말에 홍건적의 침략으로 공민왕이 안동으로 몽진했을 무렵 의성 일원에서 도적 무리를 소탕하고 민심을 수습한 공으로 의성군으로 책록 된 의성김씨 중시조 김용비 공의 덕을 기리기 위해 고려 말에 설립된 사우(祠宇)다.
 이 진민사에 소장된 고문서는 사우의 제향(祭享)과 재산관리 문중 문화 등과 관련해 문화적 전통을 살펴 볼 수 있는 16세기 후반의 귀중한 기록으로 기록문화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고문서 133점이 올해 1월 경북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동대 김윤규 교수의 의성김씨의 유래와 오토산 진민사 사적, 경상대 김덕현 명예교수의 의성 진민사ㆍ오토재의 역사지리, 경북대 황위주 교수의 오토재 전존문서의 현황과 특징, 그리고 한국국학진흥원 김미영 수석연구원의 진민사 제향의 성격과 기능에 대한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