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민 힘 모아 경마공원 조성

이만희 국회의원 인터뷰

2017-07-10     기인서기자

[경북도민일보 = 기인서기자]  지난 2009년 12월 공모에 의해 선정된 영천경마공원 조성이 차일피일 미루어지면서 사업이 무산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이만희(영천, 청도·사진) 국회의원이 돌파구를 열어 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렛츠런 파크 영천 조성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해 후보자로부터 적극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내며 조성 가능성을 높여 가고 있다.
 8일 이 의원에게 렛츠런 파크 영천의 조성에 대한 전망을 들어 보았다.
 이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 당선되고 보니 경마공원 조성 사업이 영천으로 결정이 되고 7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가는 동안 지지부진 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며 “경북도와 영천시는 900여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데 정작 사업 주체인 마사회는 33억원만 투입하고는 지금까지 미적미적 하고 있는 것 같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적인 기관에서 공모로 선정이 된 사업을 온갖 이유를 들어가며 미루는 것은 궁극적으로 국책 사업에 대한 신뢰만 떨어 뜨리는 것으로 하루 빨리 시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을 위해 렛츠런 파크 영천은 하루 빨리 조성돼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이 의원은 지난해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데 부심했다.
 이 의원은 경마공원 조성 관계 기관인 농식품부와 마사회, 경북도, 영천시 4자가 모여 관계기관 회의를 지난해 7월 7일 1차로 열고 이어 9월 9일 2차 회의까지 하며 공을 들였으나 마사회는 관계 법령 미비를 들어 움직이지 않았다.
 이 의원은 결국 관계 법령 개정을 이끌어 낸데 이어 최근 장관 청문회에서 후보자로부터 조성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그는 “통상 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이 하는 답변에 큰 기대를 하는 것은 아닌데 이번 김영록 장관은 질문 내용이 합리적이고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오는 14일 마사회 회장이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영천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조성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이 되는 것 같다”며 가능성을 확신했다.
 경마공원 조성 시기에 대해 이 의원은 “올해 안에 실시설계가 완성되고 내년에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하지만 일이라는게 혼자서 할 수 있는게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지역에서 많은 힘을 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